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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 이색 기획전 :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을 만들어가는 방법 #과기오만

2019.5.29~2019.6.22

참여작가 : 이은지, 문희수, 채지영 

​기획 : 아트스페이스 이색

          아트스페이스 이색은 기획전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5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기억’을 재료로 하여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3인의 작가-이은지, 문희수, 채지영-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는 어떻게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오늘날의 ‘나’는 어떻게 구성되어 온 걸까.”

 

          1차원적인 선의 개념으로 시간에 접근했을 때 현재를 기준으로 이전에 지나간 시간을 과거로, 이후에 다가올 시간을 미래라는 정의로 구분할 수 있다. 고대부터 관념적으로, 또는 개념적으로 시간을 측정하기 위한 추상적인 단위를 논의해왔으며, 그렇기에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를 자각하며,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왔다.

 

          기억은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볼 때 이를 꺼내어 재연해주는 역할을 한다. 매우 사소한 기억은 얼마 안 되어 쉽게 잊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어떠한 기억은 오랫동안 남겨지며 ‘나’의 현재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어떠한 기억은 나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는 않은 것이지만 남겨진 기록을 통하여 받아들여지고 다른 이와 함께 공감되며, 감정을 공유하고, 공통된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가도록 한다. 기억은 뇌를 통해 저장되기도 하지만, 말, 그림, 문자, 영상 등 다양한 기록 매체를 통하여 남겨지기도 한다. 기억은 지나간 시간에 생명력을 주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며, 오늘을 만들어주는 바탕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은지는 어린 시절 마주했던 암석산의 풍경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산수로 옮겨와 묵중하게, 또는 떠다니듯 가볍게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으며, 문희수는 시간의 흐름 속 기억되는 감정을 종이에 기록하고 도자로 함께 구워내는 과정을 통해 흙에 옮겨낸다. 채지영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순간의 이벤트(event)를 기억하며 색상과 패턴으로 재해석하여 그려내고 있다.

 

          이와 함께 아트스페이스 이색에서는 작가-큐레이터 간의 교류를 통한 현장설치(on-site installation), 데일리 세라믹(daily ceramics), 파생된 조각(sculpture)의 참여형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기획 : 아트스페이스 이색(최보경 큐레이터)

[침여작가 소개]

 

1.이은지 LEE EUNJI (b.1988)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MFA (US)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부 졸업

  

[작가 노트]

“나의 손과 머리는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감각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기억의 편린들이 엮이고 모여 만들어진 새로운 장소에 도착한다. 지나쳐온 장소나 시간 속에서 발견한 산세의 선, 시간의 흐름,

빈 하늘의 여백, 또는 햇빛의 모양, 그림자의 발자취, 계절의 향기를 간직한 색깔들은 재현된 형태 그대로, 혹은 외곽선만 남은 흔적으로, 때로는 색감으로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다.”

 

주요 개인전

2018 Somewhere, Wild, 갤러리 도스, 서울

2015 Desiring Nature,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서울

2013 Nature: a Sensitive View, The K Gallery, 서울

주요 단체전

2018 LA Modern Art Show, Gallery Wester, LA, US

2017 Contemporary Landscape, CICA Museum, 김포

2017 Trace, K&P Gallery, NY, US

 

소장처

Private Collection, 무오키 

2. 문희수 MOON HEESU (b.1990)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학과 수료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도예학과 졸업

[작가 노트]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어떤 기억이나 시간성이 있는 것들이다.

나는 시간의 흔적을 종이에 흙물을 묻혀 쌓으면서 형태를 만든다. 덮고, 긁고, 걷어내고, 묶고, 소성하면서 직관적이고 순간적인 자극을 담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재현된 미극, 황홀감, 그리움, 애상, 간절함, 등의 감정에 대한 기억이 흙으로 비춰지길 바란다.”

 

주요 전시

2017 陶 가튼날, 과학기술대학교, 경희대학교, 홍익대학교 도예 비평전, 홍익대학교 문헌관, 서울, 한국

2015 삼색토전, 과학기술대학교, 경희대학교, 홍익대학교 도예 비평전, 경희대학교 A&D홀, 경기도, 한국

2015 아시아 현대 도예전, 중국미술대학미술관, 항저우, 중국 / 타이베이, 대만

수상 

2017 한성백제미술대상전, 특선, 송파예송미술관, 서울, 한국

2017 라트비아 국제 비엔날레-memorry box, DMRAC, 다우가프필스, 라트비아

2017 『한국도자학연구』, Vol.14 No.3/2017년 12월 31일, 「도자산업의 유통시장 분석 연구」 논문 게재  

3.채지영 CHAE KRISTY (b.199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BFA (US)

 

[작가 노트]

“크진 않지만 작은 소소한 순간의 이벤트들을 떠올리고 회상하며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캔버스에 구성한다. 자연적인 요소의 형태들이 다양한 크기의 원, 사각형 등의 도형으로 표현되어 있고 여러 패턴과 함께

겹쳐져 있다. 형태, 공간, 색은 나의 시각적 기억의 일부이며, 내가 말하는 기억은 스스로가 중요하다고 느끼며 추억하고 싶은 장소, 시간 그리고 감정을 저장한 기억이다.”

 

주요 전시

2019 (예정), 갤러리 너트, 서울

2018 층층이 쌓인 시선들, 본화랑, 서울

2018 Abstract Landscape, n237, 서울

소장처

한국수출입은행, 개인소장

문의 : 최보경 큐레이터(010-2739-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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