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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15일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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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새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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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6 WED - 11.14 THUR

12:00-19:00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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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Reception

2019.11.6 WED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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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PACE I:SAEK 1&2F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이색’은 사진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현새로 작가의 개인전 <바르셀로나, 15일의 자유>를 11월 6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명은 작가가 새로 집필한 책의 타이틀에서 가져온 것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트 레지던시에서 보낸 15일간의 이야기와 프로젝트 결과물작업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은 작가가 머물던 ‘지와 아트 레시던시(Jiwar Creation & Society)’에서 시작하여 광장(plaza)들, 그리고 레지던시 바닥의 타일로까지의 여정을 함께하게 될 것이다.

 

사진(photography)은 피사체의 이미지를 가장 객관적인 모습으로 즉각적인 이미지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기록의 역할을 대표하는 매체로 여겨진다. 영국, 싱가포르, 인도 등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여행자로서의 짧은 방문은 물론 가족과 오랜 시간 삶을 보내기도 했던 현새로는 카메라를 곁에 두며 곳곳의 풍경을 꾸준히 담아왔다. 작가의 렌즈를 지나 생성되는 이미지들은 이후 관객들에게 어느 곳을 방문하였는지, 무엇을 발견하였는지 등을 전달해주는 고유한 기록물이 되어준다.

 

15일간 바르셀로나에 머무르며 촬영한 현새로의 사진 작업은 여러 이미지가 함께 전개될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그것은 그녀가 카메라로 담아내는 피사체의 연속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사진이 기록의 역할을 넘어 예술적인 가치, 즉 작가만이 가진 독창적인 표현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15일간 작가가 찍은 사진들은 일반적인 바르셀로나의 풍경이 아니다. 곳곳의 광장에서 발견된 상징물들의 일부분, 또는 레지던시 타일 바닥에 올려진 과일의 연속된 이미지에서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선을 발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작가가 남기는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들은 서론(레지던시 도착) - 본론(레지던시 주변 광장) - 결론(레지던시 프로젝트)의 스토리텔링이 생기며 작업을 감상하는 내내 작가의 발걸음과 셔터 소리를 상상하게 한다.

 

현새로는 결과물을 편집하는 데 있어 색채나 구도 등 더 이상의 보정을 거치치 않는 날것의 이미지를 사용한다고 하니, 이는 작가의 자신감과 내공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는 또한 커피잔, 불상 등 오늘날에도 하나의 대상을 장기적인 시간과 계획을 두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촬영하는 수행자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작가가 보낸 15일의 바르셀로나 방문기는 촬영시간이 짧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깊이감과 한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아트스페이스가 주최하고 세이브존 CSR이 후원하는 <이색작가 The Good Artist 공모전> Round 1에 선정된 작가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열정적인 작업 활동을 전개 중인 작가를 선발한다. 작가의 작업은 물론 작가 개인의 이야기도 함께 어울려질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는 것으로, 선발된 작가는 큐레이터와 전시를 위한 소통, 연구 및 아카이브를 위한 도록 제작을 한다. 전시 오프닝은 11월 6일 오후 6시 30분.

 

문의 02-722-8009 (최보경 큐레이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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